제 23 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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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사모님
괜찮으세요?
어머니는?
곽도잖아
놈을 잡아라
네
봉법은 훌륭하나
몽골 고수 금륜국사
준경하는 곽대협께서
담소나 나누려 했는데
어찌 그리 총망하게
방금 만난 사이라도
내 깊은 마음을
내일은 멀리서 찾은
금륜국사가 양양에 온다고요?
그래
양양에 병사가 많다 해도
네 숙부님도 다치셨고
나도 몸이 이래서
-어쩌면 좋니?
전 양과를 돌봐야 해요
용낭자, 할말이 있으니
용낭자는 우리부부를
양과를 보살펴 주신 분들을
용낭자
양과는 우릴 원수로 알고
그를 사랑한다면
양과가 곽대협을 살려준
양과도 숙부의 진심을 알고
그 애처럼 선한 사람은
원수를 살리기 위해
양과의 아버지 죽음엔
그건 차차 말해 줄 거에요
걱정 말아요
며칠만 잘 쉬면
며칠만 이라니...
몇일 후면 양과는 죽어요
뭐라고요?
과아는...정화에 중독되었어요
정말 쓸모도 없어
부매, 부매 잠깐만
누이, 이제 사모님조차
그래서, 그게 불만이야?
방금 곽도 녀석이
사모님은 반박도 않고
곽도에겐 말 한마디
어머니에게 불평이라니
뭐라고요. 절정단이 있어야
오라버니를 구한 건
용낭자, 양과를 구할 방법이
날 믿어야 해요
정말이요?
하지만 양과에겐
그 방법이 대체 뭐죠?
-못난 제자는 바로 너야
지금 사우려는 거야?
밖에 나가서 싸워
아버지 한테 혼쭐이
곽도 말도 틀리지 않아
내가 형이라고
자기가 잘난 줄 아나?
헛소리 집어치워!
어쩔 건데?
-좋아!
지면 어쩔 건데?
지면 다시는 누이를
뭐야...
이건 형제간 일이니
그래, 걱정마
둘중 하나는
좋아, 내말은
살아서 돌아온대도
둘다 다신 안 볼 거야
두번 다신!
누이...
싸우려면 양양에서
돌아와!
금륜국사가 오면
금륜국사가 오면
그러고 난 후
양과를 데리고 가서
뭐라고요?
어떻게 그러죠?
자신의 목숨보다
양과만 행복하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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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어머니
제자는 형편없군
곽대협께 문안드리오
방금 왕림하셨기에
따뜻한 눈길도 못 보았소
발길을 돌리셨소
오랜 벗이 된다잖소
헤아려 주기 바라오
벗을 부디 반겨주시오
무림 고수는 못 당하지
도움이 안되니
-어머니
나를 따라와요
죽일 셈이죠?
제가 죽이다니요?
숨길 필요 없어요
복수를 하러하죠?
왜 돕지 않나요?
이유를 모르겠어요
모진 마음을 먹기 힘들었겠죠
이 세상에 없을 거에요
자기 목숨을 버리다니
사연이 있어요
양과는 좋아질 테니까
저리 가버려!
우릴 무시한다고
못난 제자들이랬잖아
우릴 쳐다도 안 봤다고
못 했으면서
기가 막혀
양과가 산다고요?
목숨을 포기한 거나 같군요
내게 있어요
절대로 말해선 안 돼요
-죽여 버릴 테다
나고 싶은거로군!
둘 다 못난 제자라고
봐준 걸 모르나 본데
한번 붙어 볼래?
-따라와
안 보는 걸로 하지
누이는 끼어들지 마
살아 돌아올 테니
안중에도 없단 거지?
누가 받아줄 줄 알아?
나가라고!
우리와 함께 맞서요
오라버니와 양양을 지켜줘요
목을 넘겨줄 테니
절정단과 바꿔요
양과를 더 아끼죠?
죽어도 상관없죠?